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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드2@ 2024. 8. 4.

매드맥스 오리지널 시리즈 1, 2, 3편에 대한 정보와 감상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지 밀러 감독이 창조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걸작, 매드맥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매드맥스 시리즈는 1979년 첫 작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럼 각 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매드맥스 시리즈 순서

연도 제목 원제
1979 매드맥스 Mad Max
1981 매드맥스2 Mad Max 2 The Road Warrior
1985 매드맥스3 Mad Max Beyond Thunderdome
2015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24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Furiosa A Mad Max Saga

매드맥스 Mad Max (1979)

감독 조지 밀러
출연 멜 깁슨(맥스), 휴 키스-번(토커터), 조안느 사무엘(제시), 제프 패리(버바), 팀 번즈(조니 더 보이), 로저 워드(피피)
러닝타임 90분
오일 쇼크와 대공황으로 사회기반이 무너진 어느 미래. 범법자들이 활개치고 일반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는 극에 달합니다. 경찰기관 MFP(Main Force Patrol)의 강력계 순찰대원 맥스 로카탄스키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힘들 정도로 바쁘기만 하죠.
오토바이 폭주족 갱단 토카터 조직을 쫓다 동료가 죽자 맥스는 상심해 일을 쉬기로 하고 아내, 아기와 여행길에 오릅니다. 하지만 토카터에 의해 제시와 아기가 다치자 맥스는 복수를 결심합니다.
경찰 업무가 아닌 사적 복수에 나선 맥스는 경찰 차량 V8 인터셉터를 훔치는 것을 시작으로 폭주를 시작합니다. 토카터 일당이 하나씩 제거되고 마침내 토카터도 죽음을 맞이합니다. 빌런 일당의 유일한 소년이었던 조니 더 보이 역시 맥스에게 잔인한 죽음을 당합니다. (조니는 죽기 직전 맥스를 향해 "미쳤다(Mad)"고 외칩니다. 그래서 매드 맥스!)
허무함을 가득 안은 채 맥스는 황량한 사막을 질주합니다.
<매드맥스>는 도시 문명이 붕괴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아포칼립스 장르의 시초로 꼽히는 작품이에요. 인지도가 거의 없던 멜 깁슨은 이 작품을 계기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 되었죠.
영화를 다시 보면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된 세계는 아직 아닙니다. 경찰 조직도 있고, 사람들은 마을을 이루어 농사를 짓는 등 나름 질서를 유지하고 있어요. 포스트아포칼립스의 시작임은 분명하지만 그보다 차량 액션, 복수극으로서 쾌감이 놀랍도록 뛰어납니다.
매드맥스 시리즈를 상징하는 사막에서의 카 체이싱은 사실 제작비가 부족해 탄생한 장면이라고 하니 재미있기도 하고요.
<매드맥스>는 어쩌면 고독한 사나이가 총 대신 특수차량을 타고 악당들을 쳐부수는 웨스턴무비의 감성마저 느껴지는데요.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세계관으로 영화가 이어지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원형임은 분명하겠죠.

      • 메인 빌런 토커터 역의 배우 휴 키스-번은 이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임모탄 조로 출연해요.매드맥스2 Mad Max 2 The Road Warrior (1981)매드맥스3 Mad Max Beyond Thunderdome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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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지 밀러, 조지 오길비
출연 멜 깁슨(맥스), 티나 터너(앤티 앤티티), 폴 라슨(블래스터), 알젤로 로시(마스터), 헬렌 버데이(사반나), 브루스 스펜스(조종사 제데다이어)
러닝타임 108분
모든 문명이 파괴된 지구. 폐허의 땅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난민처럼 떠돌 뿐입니다. 맥스도 마찬가지죠. 경비행기 파일럿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맥스는 그를 뒤쫓다 문명 도시를 만납니다.
앤티 엔티티가 통치하는 바터 타운(barter town)은 지하에서 키우는 돼지의 오물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발전기를 설계한 난쟁이 마스터는 지하의 거인을 조종하며 기술과 힘을 독점해 엔티티를 모욕하곤 해 엔티티에겐 거인이 눈엣가시인 상태죠.
엔티티는 맥스에게 짐을 찾으려면 지하의 거인 블라스터를 죽이라고 제안합니다. 썬더돔에서 맥스와 블라스터의 싸움이 시작되고 사투 끝에 맥스가 승기를 잡지만 가면 속 천진한 얼굴을 가진 블라스터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맥스는 죽음의 사막으로 추방당합니다.
어린아이들이 모여사는 오아시스 마을의 소녀 사반나에게 구조되는 맥스. 맥스를 본 아이들은 '내일의 땅'으로 데려갈 구원자가 올 것이라는 신화가 실현됐다고 믿기 시작합니다.
맥스는 아이들을 위해 바터 타운 지하에 잠입해 기술자 마스터와 노예들을 구출하고 아이들과 함께 희망의 땅으로 떠나보냅니다.
모두 떠나고 혼자가 된 맥스는 다시 폐허 속으로 들어갑니다.
1편과 2편을 사랑한 사람이라면 3편을 만나고 으엥? 의구심을 갖게 되죠. 어쩐지 조지 밀러 말고도 감독이 한 명 더 있더라니! 할리우드의 거대 자본(워너 브라더스)의 영향력과 3편쯤 되니 더 이상 새로울 순 없겠구나,를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제작비도 많이 들어가고 당시 최고의 팝스타 티나 터너가 메인 빌런으로 출연하는 등 화젯거리는 많은데 어딘지 모르게 가족영화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는데요. 이렇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매드맥스 고유의 분위기와 장점(복수, 잔인한 액션, 거친 카 체이싱 같은)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드맥스를 사랑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몰락한 문명을 신화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요새, '내일의 땅'이라는 이상향, 에너지원을 자급자족해 세워나가는 문명도시 등을 통해 더욱 세밀하고 깊이 있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보여주는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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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지 밀러
출연 멜 깁슨(맥스), 브루스 스펜스(자이로 캡틴), 에밀 민티(야생 소년), 버지니아 헤이(여전사), 키엘 닐슨(휴멍거스)
러닝타임 94분
모든 것을 잃고 사막을 떠도는 맥스. 그의 곁엔 차 인터셉터와 강아지 독뿐입니다. 그 사이 시스템은 붕괴되었고, 척박한 사막에 버려진 것들(차에 남겨진 기름이나 통조림 같은 음식물들)을 주워 연명하는 맥스는 우연히 만난 자이로(헬리콥터 비슷한) 캡틴과 황야의 요새로 향합니다.
유전을 중심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거주하는 사람들과 유전을 노리는 약탈 조직인 휴멍거스 일당이 대치 중인 곳. 휴멍거스 일당에게 사람들이 죽어나가자 맥스와 요새 사람들은 유조차를 구해 기름을 싣고 도망칠 계획을 세웁니다.
결국 맥스의 유조차와 휴멍거스 일당의 추격전이 벌어지고, 서로 죽고 죽이는 차량 액션과 난투극이 벌어집니다. 결국 모두 죽고 유조차는 전복되는데 거기에선 기름 대신 모래만 잔뜩 쏟아집니다.
맥스는 이를 뒤로 한 채 홀로 길을 떠납니다.
1편이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원형이라면 2편은 완성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포스트아포칼립스 영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거의 모든 이미지들이 <매드맥스 2>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기름, 식량 등 부족한 자원을 차지하려는 싸움이 이야기의 중심이 됩니다.
2편에 이르러 모든 시스템은 붕괴되고 힘이 곧 권력이 되며 무법이 법이 되는 세계가 도래하고 그 안에 이방인 맥스가 들어옵니다. 악당은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죠. 악당이 제거돼도 세상은 변하지 않아요.
가족을 잃은 맥스는 2편에선 강아지와 차(인터셉터)를 잃어요. 액션 영화의 판타지로 점철된 주인공들과 맥스가 얼마나 의미적으로 차별화를 보여주는지 알 수 있어요.
오리지널 매드맥스 시리즈 중 최고의 영화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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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프리퀄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까지 이어지는 매드맥스를 사랑한다면, 이 시리즈를 꼭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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